[앵커]
Q. 여랑야랑, 정치부 김민지 기자와 함께합니다. 첫 번째 주제 보겠습니다. 하나만 빼고, 누구와 관련된 얘기일까요?
이재명 민주당 대표인데요.
요즘 윤석열 정부의 각종 정책에 훈수를 두고 있거든요.
하지만 말을 아끼는 딱 한 대목이 있습니다.
[이재명 / 더불어민주당 대표 (오늘)]
"(대통령께서) 미국과의 관계에서 국익 중심의 실용 외교라는 시각으로 반드시 접근해주시고…."
[이재명 / 더불어민주당 대표 (오늘)]
"지금 쌀값이 심각하다는 거 아닙니까. 시장격리라는 제도가 있는데 정부가 안 하는 이유는 무엇이고…."
[이재명 / 더불어민주당 대표 (오늘)]
"('오징어게임'이) 에미상에서 6관왕을 수상했다고 합니다. 문화·예술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대폭 늘려야…."
Q. (성남 FC 후원금 의혹) 수사 결과가 뒤집혔는데 대표님 어떻게 보실까요?
[이재명 / 더불어민주당 대표 (오늘)]
"경찰에 물어보시죠. 왜 뒤집었나."
Q. 제3자 뇌물공여 혐의 적용됐는데….
Q. 전략상 본인 관련 수사에 대해서는 대답을 안 하기로 한 것 같네요.
오늘 회의 시간에 정청래 최고위원이 성남 FC 후원금 관련해 이 대표에게 농담처럼 질문을 던졌거든요.
뭐라 답했는지 보시죠.
[정청래 /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(오늘)]
"뇌물이란 단어를 한 번 검색해 봤습니다."
[정청래 /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(오늘)]
"성남 FC 관련해서 이재명 당시 시장, 혹시 넌지시 건네는 돈."
[정청래 /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(오늘)]
받으신 적 있습니까?"
[이재명 / 더불어민주당 대표 (오늘)]
"왜 이러세요."
국민의힘은 "수사에 성실히 임하는 것이 민생의 시작"이라고 이 대표를 쏘아붙였습니다.
Q. 다음 주제 보겠습니다. '어르고 달래고' 조정훈 시대전환 의원이죠?
민주당이 조 의원을 어르고 달래고 있는데요.
'김건희 특검법'을 관철시키려면 조 의원의 동참이 필요한데 반대를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.
[조정훈 / 시대전환 대표(어제, KBS '주진우 라이브')]
"저는 특검이라는 핵폭탄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. 정말 극단의 선택들이지 않습니까? 여야가 합의를 해서 퉁칠 건 퉁치고. (검찰 수사 중) 제일 쪼잔한 게 저는 부인에 대한 정치라고 생각합니다."
Q. 조 의원이 왜 꼭 필요한 건가요? 170석 가까이 되는데요.
첫 관문인 법사위 통과를 위해서입니다.
법사위원장이 국민의힘 소속이니 통과에 협조하지 않겠죠.
패스트트랙으로 지정해서 우회 통과하려면 법사위원 18명 중 5분의 3인 11명의 동의를 얻어야 하거든요.
민주당 소속 법사위원은 10명뿐이라 조정훈 의원 역할이 중요해진 겁니다.
Q. 조 의원은 지난 총선 때 민주당 위성정당 더불어시민당 소속으로 당선됐잖아요. 검수완박 법안도 반대하고 민주당으로서는 좀 야속하겠네요.
강득구 의원은 "윤석열 검찰이 조국 전 장관의 아내를 공격할 때 어디서 무엇을 했냐"고 따져 물었고 전용기 의원도 '여야 합의로 퉁치자'는 발언에 실망했다고 비판했습니다.
[정청래 /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(오늘, MBC '김종배의 시선집중')]
"그분 입장에서는 왜 그렇게 얘기하시는지는 이해할 수는 없는데요. 나라의 주인이 국민이고요. 그리고 국회의원들은 머슴입니다."
[박범계 / 더불어민주당 의원(오늘, KBS '최경영의 최강시사')]
"조정훈 의원이 어떻게 해서 국회에 들어오게 됐는지를 좀 한번 되돌아봤으면 좋겠고요."
Q. 달래는 건 조금이고 압박이 많네요. 하나 더 볼게요. 김건희 여사 이슈만 나오면 갑론을박이 벌어지는 것 같아요.
네. 김 여사는 나흘 뒤 대통령 해외 순방에 동행하죠.
오늘 이런 얘기들이 나왔습니다.
[박지원 / 전 국정원장(오늘, MBC '김종배의 시선집중')]
"저는 반드시 동행해야 한다, 이렇게 생각합니다. 대통령의 해외순방의 모든 관례가 부인들이 동반합니다."
[김병민 / 국민의힘 비대위원(오늘, CBS '김현정의 뉴스쇼')]
"대통령 배우자의 역할에 대해서 근본적인 상황들을 전부 다 싸그리 무시하게 되는 발언들은 민주당 내에서도 도움이 되지 않을 거다…"
Q.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대통령 순방 때 부인이 같이 가잖아요.
네. 하지만 야당에서 굳이 가야 하느냐는 이야기가 나왔거든요. 들어보시죠.
[고민정 /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(어제, SBS '김태현의 정치쇼')]
"꽤나 많은 예산이 소모가 되잖아요. 김건희 여사님도 같이 가시던데 왜 또 꼭 같이 가야 하나 하는 생각도 듭니다. 그 안에서 혹시나 또 뭔가 사건 사고가 생기지 않을까 하는 걱정도 되고요."
국민의힘 조수진 의원은 과거 김정숙 여사가 인도를 단독 방문해 타지마할에서 찍은 사진을 공개하며 고 의원의 발언을 그대로 되받아쳤습니다.
출발도 안 했는데 벌써 시끌시끌한데요.
두 번째 순방, 별탈없이 마치고 돌아올지 궁금하네요. (별탈없이)
Q. 여랑야랑이었습니다.
구성: 김민지 기자·김지숙 작가
연출·편집: 정새나PD ·배영진PD
그래픽: 전성철 디자이너
김민지 기자 mj@ichannela.com